포스팅을 하는 지금, 스위스 루체른에 와 있습니다. 어제 스페인 마드리드 공항에서 스위스 취리히로 넘어왔어요. 그런데 스페인 마드리드 공항에서 문제가 생겼었답니다. 공항 체크인 시간을 잘못 알고 비행기를 놓쳐버리는 일이 발생한거죠.. 아침 비행기라 나름 부지런히 준비한다고 했는데 시간 계산을 잘못하는 바보같은 실수를 했었답니다ㅠㅠ 그래서 비행기 티켓을 25만원이나 주고 새로 사야했고, 공항에서 10시간을 아무것도 못하고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래도 우여곡절 끝에 스위스에 잘 도착하했고,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무슨 일이든지 좀 더 꼼꼼하고 철저하게, 그리고 부지런하게 준비하여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쨌든, 스위스에 도착한 첫 날에는 취리히 숙소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밤에 취리히에 도착해서 숙소 주변을 돌아다녔는데, 제가 생각한 스위스 분위기와는 전혀 달랐어요. 유흥가가 있었고, 거리의 사람들도 건전해보이지는 않았답니다. 듣기로는 제가 묵었던 숙소 주변은 원래 그런 곳이라고 해요. 다른 곳에 명소가 있다고 했는데, 밤이 늦었던지라 그곳에는 가지 못하고 다음날 아침 루체른으로 바로 출발했습니다. 대자연이 유명한 스위스의 첫 모습은 어떨까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기대에는 사실 많이 못 미쳤던 첫날이었어요.
루체른으로 일찍 출발했던 둘째날인 오늘, 스위스의 분위기를 어느정도는 느낄 수 있었어요! 스위스의 좋지못했던 첫인상을 완전히 바꿔준 하루동안의 여행이었죠. 루체른의 예쁜 광경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기차를 타고 루체른에 도착! 스위스 패스를 미리 구매하고 왔기때문에
버스와 기차부터, 유람선과 케이블카까지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답니다.
스위스의 비싼 교통비를 절약하려면 스위스패스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기차역에서 나와 처음으로 봤던 시내의 건축물이었습니다.
이런 멋진 광경이 펼쳐졌는데, 일단 숙소 체크인을 하고 다시 오자고 했었죠!
숙소에서 체크인을 하고 바로 옆에 있는 공원을 둘러보았습니다.
다시 시내로 와 강을 중심으로 구경하였습니다. 시내와 강이 잘 어우러졌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정말 예뻤어요~!
루체른에서는 어딜 가든 스위스 국기를 많이 볼 수 있더라구요~
다리에서 사진 한 번 찍고..
시내에서 건물이 많은 쪽으로 더 들어가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먹었던 음식입니다.
두 음식 모두 샐러드에 고기가 조금씩 있던 메뉴였는데, 왼쪽 음식은 18프랑, 오른쪽 음식은 17프랑이었습니다.
그리고 콜라 두잔에 10프랑 했었구요. 다 합쳐서 45프랑(한화 약 5만원정도)이 나왔네요.
스위스의 물가를 실감했던 점심식사였습니다. 스페인과는 너무 차이 났던 살인적인 물가였어요.
그래도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 스위스라서 물가가 높은건가 생각도 들었습니다.
뾰족한 지붕을 가진 건축물과 다리가 보이시나요? 저 다리가 루체른에서 예쁘기로 소문난 카펠교입니다!
카펠교 참 예쁩니다.
도시를 어느정도 느껴보고, 강을 더 구경하고 싶어서 크루즈를 타보기로 했습니다.
사진에 모두 담기진 않았지만, 이런 광경들을 계속 볼 수 있는 크루즈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크루즈가 목적지로 가던 중 어떤 섬에 들리더라구요. 각 섬의 선착장이 정류장처럼 되어있는 것 같았어요.
섬들의 풍경이 너무 예뻐 무작정 섬에 내리자고 친구한테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풍경들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섬이 아니라 다 이어져있는 육지인데, 강에서 볼 때엔 섬처럼 보였습니다.)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나올 것 같지 않나요?
섬을 둘러보고 다시 크루즈를 타 루체른 시내에 왔습니다.
시내를 더 둘러보기 위해서였는데요, 위의 건물은 성당 건물이었습니다.
관광객이 많았던 사자 석상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내 볼 수 있었던 루체른의 야경!! 숙소에서 할 일이 있어 얼마 보지는 못했지만 정말 예쁜 야경이었습니다!!
얼마 못봐 너무 아쉬웠었죠.
마드리드 공항에서부터 지옥과 천국을 오간 기분이네요. 둘째 날인 지금 기대했던 스위스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보게 되어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이렇게 스위스 루체른에서의 하루가 지나고 있는게 너무 안타까울 뿐이에요.
루체른에는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인 리기(Rigi)산이 있습니다. 오늘은 산의 기상이 별로 좋지 않아 가지 못하였는데, 내일 아침 기상이 좋아져 리기산을 즐길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줄이겠습니다.
#17.08.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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