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한 것이 '융프라우 날씨'와 '융프라우 웹캠'을 인터넷에 검색해보는 것이었습니다. 다행히도 하늘이 아주 맑았고, 들뜬 마음에 나갈 준비를 하였습니다.
융프라우는 알프스 산맥에 있는 봉우리인데, 설경으로 아주 유명한 관광지예요. 그 곳 전망을 보기 위한 곳이 융프라우요흐 전망대로, 해발 약 3400m에 달하는 고지대입니다. 이 곳으로 가기 위해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역인 인터라켄 동역부터 라우터브루넨 역과 클라이네샤이덱 역을 거쳐 갔습니다.
일단 인터라켄 동역에서 융프라우행 티켓을 구매하였습니다. 융프라우요흐까지는 스위스패스로 커버할 수 없는 구간이기 때문에 티켓을 반드시 구매해야 합니다. 그래서 쿠폰할인을 받아 140프랑정도를 지불하고 티켓을 구매했었죠. 물론 정말 비싼 금액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스위스 대자연의 끝판왕을 보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저 기대되는 마음으로 구매를 했답니다.
융프라우요흐에 올라가기 전까지, 열차에서 감상할 수 있는 풍경도 정말 경이로웠습니다. 그래서 친구와 함께 내려오는 길에 클라이네샤이덱에 들려 풍경을 구경하고 사진도 찍기로 약속을 했었어요. 돌아보면 클라이네샤이덱에 들렸던 것이 신의 한수가 되었던 여행이었습니다.
구매했던 융프라우 티켓 및 동봉된 타임테이블과 티켓, 기념품 등 입니다.
열차 안에서 찍어본 풍경 사진입니다.
인터라켄부터 열차로 융프라우까지 갈 때에도 풍경이 아름답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려 셔텨를 눌렀었어요~
저 멀리 설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눈을 보니 더 설레는 마음으로 융프라우로 향하게 되더라구요!!
2시간여의 시간이 흐르고 융프라우에 거의 도착했을 때였습니다.
이런 고지대를 열차로 오르내릴 수 있다는게 정말 신기했어요.
융프라우에 도착했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습니다. 제 몸상태인데요..
친구는 멀쩡했지만 저는 숨이 많이 찼고 어지럼증까지 계속 느꼈었습니다.
계단을 조금만 오르내려도 숨이 많이 차더라구요ㅠㅠ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적응하려 노력했습니다.
고산병이 괜히 있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이런식으로 융프라우 안에 투어 코스를 예쁘게 만들어놨더라구요!
신기한 얼음궁전도 있었습니다.
드디어 외부로 나왔습니다. 정말 멋있고 경이로운 설경에 압도당했어요.
햇빛이 강해서 그랬는지 밖은 안보다 더 따뜻했고 공기도 맑아 몸상태가 조금씩 괜찮아지는걸 느꼈습니다.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되었나봐요!
줄서서 찍을 수 있었던 사진! 스위스 국기와 설산이 잘 어우러졌어요.
융프라우 티켓 구입할 때 무료로 줬던 라면쿠폰을 써서 전망대에서 신라면도 먹었습니다.
신라면이라니, 한국인 관광객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었습니다.
오늘따라 라면이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라면을 먹고 열차를 이용해 내려와 클라이네샤이덱에서 하차!
산들이 배경에 있어서 그런지 리기산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겨주었습니다.
에메랄드빛 연못이 너무 예뻤어요.
이렇게 클라이네샤이덱까지 여행을 하고 인터라켄에 다시 내려왔습니다.
융프라우요흐의 풍경이 멋있는 풍경이었다면 클라이네샤이덱 풍경은 예쁜 풍경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갔던 여행인데 그 비용이 전혀 아깝게 느껴지지 않았고,
매번 감탄하며 다녔던 오늘 여행이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감사했고 멋진 풍경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만약에 융프라우에 갈 예정이신 분이 계신다면,
융프라우에서든 경유지이든 여기 저기 많이 걷고 이것 저것 많이 보라고 권유드리고 싶습니다.
포스팅을 하는 지금은 베른 숙소에 있습니다. 융프라우 여행이 끝나고 바로 베른으로 넘어왔는데요!
휴대폰으로 찍어 잘 보이지 않지만, 아기자기한 야경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내일은 베른 근처 소도시에 갈 예정인데, 내일도 무사히 다녀오는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17.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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