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여행으로 따지면 두 번째 여행을 했던 날인데요, 루트는 캄프누 - 사그라다 파밀리아 - 구엘공원 - 티비다보 입니다. 이 날 기대했던 목적지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와 티비다보였는데요!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바르셀로나에서 손꼽히는 유명한 관광지였기에 그랬고, 티비다보는 제가 야경 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기대를 했습니다.
<캄프 누>
캄프 누는 축구를 좋아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스페인 프로축구팀 중 유명한 팀인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입니다.
이 날로부터 이틀 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을 다녀왔었는데요,
먼저 단적으로 비교를 하자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투어가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볼거리나 컨텐츠 등은 캄프누가 더 많았지만 사람들이 정말 너무 많아서 줄줄이 투어를 했으며
가이드가 아예 없고 질서를 잡아줘야 하는 직원들도 거의 없어서 조금 오버해서 말하자면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입장료도 캄프 누가 더 비쌌는데 말이죠.. 하지만 유명한 축구클럽의 경기장 투어인만큼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역시 경기장 투어 내내 실제 경기를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었죠.
캄프누 투어를 하기 위해 입구쪽으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숙소에서 지하철 타고 바로 올 수 있었어요.
티켓이 학생할인을 적용받아 21.5유로정도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너무 비싼 것 같아요ㅠㅠ
현재 바르셀로나의 아이콘 리오넬 메시 선수.. 박물관 투어를 하는데 역시 메시 선수의 기록들과 사진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이렇게 경기장을 보고있으면 설렘과 경기를 보고싶은 마음이 동시에 듭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성당입니다.
가우디 건축의 산물이며 워낙 유명한 관광지여서 며칠 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입장권을 구하기가 힘들죠.
저와 친구도 먼저 예약을 하지 않고 갔다가 포기하려던 찰나에 인터넷에 티켓 두 장이 딱! 남았길래 얼른 결제했습니다.
당일 예약해서 본 운 좋은 케이스였죠..ㅎㅎ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규모는 리버풀 성당의 규모와 비슷하거나 작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리버풀 성당은 웅장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뽐내는 반면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화려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뽐내는 것 같았습니다.
아름다웠어요.
과거, 현재, 그리고 먼 미래까지 공사중일 이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규모는 정말 엄청났습니다. 입이 정말 떡 벌어졌었어요..
사그라다 파밀리아 내부 모습입니다. 성당 내부 창문을 보면 여러 색깔을 창문에 입힌 걸 볼 수 있어요.
이 덕분에 햇빛이 성당에 닿을 때마다 빛이 색을 입고 성당 내부를 비추었죠. 정말 감탄이 절로나오는 광경이었습니다!!
성당 외부
<구엘 공원>
구엘 공원 또한 가우디가 남긴 산물 중 하나입니다. 정말 가우디의 영향을 받은 바르셀로나 건축물이 많네요!
구엘 공원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구역은 입장료를 받고있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그 곳까지는 가지 말고 입장료를 안내더라도 갈 수 있는 곳만 가기로 친구와 얘기했습니다.
구엘 공원은 바르셀로나 시내의 모습 일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멋있는 뷰를 가지고 있는 공원입니다.
또 가우디의 영향인지는 모르겠는데, 모양이 독특한 구조물도 많았어요.
<티비다보>
티비다보는 바르셀로나의 산으로, 고도는 약 510m에 달합니다.
이 곳이 야경을 볼 수 있는 바르셀로나의 관광명소중 평이 가장 좋은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이 곳에서의 경험은 정말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 쭉 못 잊을 것 같아요.
여행이 끝나고 어느 순간이 가장 좋았냐고 물어보면 이 순간이 후보에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야경을 보기 위해 조금은 늦은 시간에 기차를 타고 어느 마을에서 내렸습니다.
열심히 구글맵을 보며 오르막길을 걸었어요.
점점 고지대로 올라가는게 느껴지네요~ 어느정도 올라가다가 버스를 탔습니다.
그리고 티비다보 도착!! 이런 고지대에 조그마한 관람차도 있더라구요!
이런 성당도 볼 수 있었어요.
해가 거의 떨어지자, 성당은 이런 모습으로 탈바꿈 하였고
관람차 또한 빛을 내기 시작했어요. 감동은 이때부터였습니다.
신나서 점프샷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었던 야경 모습입니다.. 너무 예뻐서 말이 안나왔고 멍하니 내려다보기만 하였습니다.
관람차, 성당과 야경을 함께 보고있자니 경이로운 기분이 들더라구요ㅋㅋ
티비다보 정상에서 내려오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티비다보 정상에서 내려올 때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버스가 끊겨 7km정도 되는 찻길을 걸어서 내려왔어요.... 산으로 둘러싸인 길이었고 가로등 없는 구불구불한 길이었기에 무서운 느낌을 받았답니다. 이제와서는 추억이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공포였어요.. 내려가면서 낙석주의 표지판과 동물이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표지판도 보면서 내려왔기 때문이죠. 멧돼지도 봤었네요.. 거기다가 지하철 막차를 놓치면 안되었기에 걸음을 엄청 빠르게 옮겼어요. 그 결과 1시간만에 7km를 이동한 기적을 만들어 냈답니다ㅋㅋㅋ
그 캄캄한 찻길을 어떻게 내려왔는지 싶어요 지금도.. 정말 위험했던 상황임에는 분명했죠. 하지만 그런 위험을 감수했기에 잊을 수 없는 풍경들을 눈에 담아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그랬듯 남은 여행도 이런 도전적인 자세로 임할 예정이에요.
#1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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