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ing Abroad/Spain

유럽 여행 29일차 - 스페인의 작은 해안도시 카디즈(Cadiz)

Robin Shin 2020. 12. 27. 00:37

  오늘 제가 세비야에서 다녀온 곳은 세비야 근교에 있는 도시인 카디즈(Cadiz)라는 도시예요. 인터넷으로 세비야 관광명소를 찾아보다가 카디즈 풍경을 담은 사진 한 장에 매료돼 가기로 마음먹었었죠.
  하지만 카디즈까지 가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교통비가 필요했답니다. 그래서 어제 고민을 많이 하다가 나중에 언제 와보겠냐는 마인드로 기차티켓을 구매했어요. 그리고 아침일찍 출발했습니다.
  여행 후기부터 말씀드리자면, 교통비가 전혀 아깝지 않았고,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비야보다 남쪽에 있는 도시라 역시 더웠지만, 바다가 보이는 그야말로 동화같은 도시의 모습을 보고 '우와~'라는 감탄사를 몇번 연발했는지 모릅니다. 마을 위로 양탄자를 탄 알라딘이 날아다닐 것만 같았어요!

 

 

 

이번에도 렌페 기차를 타고 카디즈 역에 도착했습니다.

 

역에서 나오자마자 볼 수 있었던 카디즈의 풍경. 이때까지는 앞으로 어떤 광경이 펼쳐질지 상상도 못했답니다.

 

구글맵을 이용하지 않고 정처없이 앞만 보고 걷다가 발견한 Mundo Kebab이라는 케밥집에서 점심을 해결하려 했어요.

 

 

케밥 두개와 감자튀김

 

 

페퍼로니 피자입니다. 만약에 카디즈에 가고자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이 가게에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ㅎㅎ

음식이 짜지 않고 정말 맛있었어요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구요! '숨겨진 맛집'이 이런 곳인 것 같았습니다.

 

 

이 때부터 감탄사가 자동으로 나왔었어요. 마을 분위기가 세비야랑은 달랐고, 너무 예쁜 모습을 보여줬었거든요~

아래의 사진들을 보시면 사진이지만 예쁘다는 생각이 드실겁니다!

 

이 곳이 카디즈 대성당입니다. 처음엔 구글맵을 보지 않아서 성당인지 몰랐답니다.

들어가보자며 들어갔는데 성당이었고, 입장료를 학생 할인으로 3유로에 구매하였습니다.

성당 내부 모습을 봐주세요.

이 성당은 화려한 분위기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나 우아한 분위기의 리버풀 성당과는 달리

단아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풍겼답니다.
  종교인이 아니고 역사를 잘 모르는 저로서 성당에 대해서 아는 것이 전혀 없지만,

성당들마다 풍기는 분위기는 느낄 수 있었어요.

 

음성을 지원하여 성당 내부에 대해 설명을 해줍니다.

 

이 곳은 성당 지하인데요, 지하에는 엄숙하고 무거운 분위기가 흘렀답니다.

동굴 같은 분위기에 조명만 비춰놓으니 신성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카디즈의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도시 전체가 보이는 뷰인데요.

성당 입장료에 뷰가 보이는 성당 옆 타워로 올라갈 수 있는 입장료도 포함되어 있어 올라갈 수 있었어요.

올라가는데 꽤 힘들었지만, 그런 힘듦은 이 뷰를 보는 순간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었습니다.

 

뷰를 보는데 정신이 팔려있다가 친구의 내려가자는 말에 정신을 차리고 내려가 다시 도시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해안 바로 옆 인도로 걸었어요. 엄청 뜨거운 날씨였지만 깨끗하고 아름다운 북대서양 바다를 보며 열심히 걸었습니다.

 

 

이 곳 카디즈는 가는 곳이 그냥 예쁜 풍경이 되었어요.

 

바다에 발도 담가 보았습니다 시원했어요!!

  카디즈 여행은 신의 한수였던 여행이었습니다.

시간 가는줄 모르다가 세비야로 돌아가야 하는 기차 시간이 다가와 너무 아쉬워 했습니다.

이 카디즈 여행은 개인적으로 지금까지의 베스트 여행들 중 하나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습니다.
  내일은 세비야를 떠나 마드리드로 갑니다.

세비야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떠난다는게 많이 아쉽지만,

마드리드에서의 좋은 기억을 많이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17.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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