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코타키나발루를 '코타'라고 줄여 말합니다. 얘기할 때마다 풀네임으로 언급하기가 번거롭기 때문인 것 같아요. 여행 둘째 날은 코타에서 액티비티를 즐기는 날입니다. 여행 루트는 드림텔 코타키나발루 숙소 - 환전소 - 제셀톤포인트(액티비티 출발지) 및 섬 투어 - 힐튼 호텔(+웰컴씨푸드)입니다.
첫째 날 향했던 드림텔 숙소의 객실 위생은 괜찮았으나, 조식은 위생이 매우 안좋았습니다. 예약 당시 조식 포함으로 예약했지만, 이를 포기하고 근처 맥도날드로 향했습니다.
맥도날드는 역시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든든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액티비티 예약을 위해 제셀톤 포인트로 향했습니다.
당일 예약을 위해 숙소에서 서둘러 나왔답니다.
아, 제셀톤 포인트로 향하는 도중 환전소를 들려야 했습니다.
한국에서 환전을 모두 마치고 갈 수 있겠지만, 현지에서 하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첫날 숙소로 가는 택시비 정도만 환전하고, 나머지는 현지 환전소를 이용했습니다.
제셀톤 포인트에 도착하니 여러 개의 창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창구마다 제공하는 액티비티 서비스가 조금씩 다르고,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따라서 가성비를 위해 되도록 많은 창구에 들리는 것이 좋으며 흥정도 필요합니다.
액티비티 결제가 완료되면, 다음과 같이 증명서(?)를 줍니다.
예약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제셀톤 포인트에서 11시 출발 & 4시 복귀
- 당일 2섬(사피섬, 마누칸섬) 투어 & 여행 5일차에 반딧불 투어
- 구명조끼 2개 대여 (스노클링 장비는 개인 준비)
- 패러세일링 예약 (스노클링은 모든 섬에서 가능)
위 구성 모두 합해 원화 약 6~7만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정말 혜자스러운 가격이에요.
각각의 섬은 보트를 타고 이동합니다.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보트 운전을 하는데, 운전이 조금 거칩니다.
보트에 오르기 전에 멀미약을 복용하면 울렁거림을 하나도 느끼지 않습니다.
멀미가 거의 없다고 하는 분들도 쾌적한 액티비티를 위해 복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피로도 줄어들테니까요.
섬 풍경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코타키나발루 시내에서 볼 수 있었던 바다 색과는 달리 사피섬과 마누칸섬 근처 바다는 에메랄드 빛으로 정말 예뻤어요.
두 섬 중에 굳이 더 좋았던 섬을 꼽자면, 사피 섬을 꼽고 싶습니다.
물이 더 맑아서 물고기들이 많이, 그리고 잘 보였어요.
섬 투어 및 액티비티를 마치고 숙소인 힐튼 호텔로 향했습니다.
도중 스타벅스가 보여서 음료와 케이크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우리나라와 크게 차이 나지 않았습니다.
커피 맛은 괜찮았는데, 케이크는 조금 퀄리티가 낮더라구요. 초이스가 잘못되었던 거였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힐튼 호텔에 도착하고 객실을 둘러보니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10만원대 후반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컨디션이 훌륭했기 때문이에요.
짐을 얼른 풀고 저녁식사를 위해 밖에 나갔습니다.
이어, 웰컴씨푸드라는 유명한 해산물요리 전문점을 갔어요.
지인은 웰컴씨푸드에서 정말 싼 가격에 해산물요리를 맛있게 많이 먹었다고 했는데,
직접 방문했을 때엔 그렇게 막 저렴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해산물이다보니 철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고는 했는데,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아래 메뉴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저녁식사를 만족스럽게 하고 나서 호텔에 갔고, 호텔 테라스에서 와인을 즐겼습니다.
분위기가 정말 좋았고, 경치도 좋았어요.
모든 일정을 마치고 나니 피곤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래서 호텔 객실에서 바로 잠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첫날부터 알차게 놀았으니 내일은 어떤 날이 기다릴까 설레는 마음으로 잠들 수 있었습니다.
+
참고로, 코타에서 특정 장소로 이동할 때마다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그랩'이라는 모바일 앱을 이용해 카카오택시처럼 이용을 했었습니다.
택시비가 기본 원화 천 원대이며, 먼 거리도 3천 원이 넘지 않았습니다.
앱을 이용하는 것이다 보니 바가지 쓸 일이 없었지요.
택시를 탈 때마다 동남아의 저렴한 물가를 실감했습니다.
#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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