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ing Abroad/England

유럽 여행 13, 14일차 - 영국에서의 쉬는시간

Robin Shin 2020. 12. 23. 17:50

  제목으로 작성한 것처럼, 지금 글을 작성하고 있는 오늘과 어제는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숙제를 하고, 학교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는 등 학교 내에서 했던 활동 외에 다른 것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간 아일랜드를 포함해 이 곳 저 곳을 다니며 쌓였던 피로 때문에 쉬고 싶었던 것도 있고, 당장 내일부터 런던으로 2박 3일 여행을 떠나기 때문에 체력을 비축하자는 생각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내용에 대해 포스팅 할까 고민을 했는데, 14일, 즉 2주를 이 곳 영국에서 지내면서 느낀점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제 생각을 반영한 것임을 미리 알려드리겠습니다.

 

1. 영국의 분위기

 

  영국의 분위기는 다른 나라도 그렇겠지만 지역마다 다릅니다. 엣지힐대학교가 있는 이 곳 Ormskirk은 시골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단독주택이 펼쳐져 있고, 평야도 많고, 시내를 돌아다니면 물론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도 있지만 강아지를 한마리씩 데리고 다니면서 여유있게 걷고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어요. 시내에 장이 열리는 날이면 사람들이 북적대는데, 북적대는 분위기 속에서 평화로움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반면 Ormskirk에서 기차를 타고 40분 걸려 도착할 수 있는 Liverpool은 우리나라의 서울시를 연상케 합니다. 높은 건물들이 정말 많고, 차가 많아 교통이 혼잡하고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죠. 쇼핑을 하고있는 듯 쇼핑백을 여러개 짊어지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구요. 제가 곧 갈 런던도 이런 분위기이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영국 전체의 분위기를 딱 잘라서 말하기 어렵지만,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지역마다 다르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Liverpool의 분위기와 Ormskirk의 분위기 중 후자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북적대는 큰 도시보다는 자연이 있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좋거든요! 그래서 곧 갈 스위스 여행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2. 영국의 문화

 

  문화는 여러 가지 요소들을 포함하는 단어지만, 그 중 일부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음식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은데, 이 곳 영국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기에 자극적인 음식이 많습니다. 물론 아닌 음식들도 많지만, 여러 음식들을 먹으면서 느낀 것이 짜고 기름진 음식이 많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 음식이 정말 그리워져요ㅠㅠ

  영국사람들이 어떤식으로 생활하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우리나라처럼 바쁘고 피곤하게 살지는 않는 것 같아요. 영국의 가게들을 보면서 느꼈거든요. 영국의 많은 가게들은 오후 5~6시가 되면 문을 닫는 것 같아요. 그래서 밤에 돌아다니면 많은 가게들의 문은 닫혀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번화가의 가게들이나 대형 백화점, 마트는 물론 밤 늦게까지 영업을 하겠죠? 하지만 그런 경우를 제외하고 가게 주인들은 자신들의 시간을 많이 가지려 하는 것 같았습니다.

  문화의 범주에 속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동양인들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말씀 드리고 싶은데요. 이 또한 사람마다 다르지만, 많은 곳에서 동양인들을 무시하는 듯한 언행을 보고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곳 영국에서 서비스업을 하시는 분들이 무시하는 듯한 말투로 말하는 것도 느껴보았고 길거리에서 듣기 거북한, 보기에 거북한 언행을 하는 분들도 많았어요. 저번에 길을 가고 있는데 무엇을 찾고있냐, 도와줄 것이 있냐고 물어봐주신 그 지역 주민이 있었는데, 모든 영국사람들이 그 주민같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3. 영국의 물가

 

  영국은 유럽 국가이니 물가가 비싸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아직 수도인 런던에 가보지 않아 그 곳의 물가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Liverpool만 가도 물가는 그리 비싸지 않거든요. 쇼핑을 좋아하지 않아 의류 등의 백화점 물가는 잘 모르겠지만, 평범한 마트를 가보면 식재료나 생필품을 정말 싸게 팔고있어요. 지금 당장 기억이 나는게, 마트에서 감자 2kg을 한화 약 1400원에 팔고 있었고, 돼지고기 1kg을 한화 약 7천원에 팔고 있었습니다. 브랜드 있는 샴푸는 한화 약 3천원정도 했고 질 좋아보이는 칫솔도 정말 쌌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영국을 폭넓게 돌아다니지도 않았고, 머물렀던 기간도 짧지만 '영국의 물가는 무조건 비싸다!!'라고 하는 것은 선입견인 것 같아요.

 

 

4. 우리가 영국여행을 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

 

  영국 여행을 하는데 있어서 개인적으로 느낀 중요한 것들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당연한 말일 수도 있지만, '정보력'이 중요합니다. 항공사를 선택하는데 어떤 항공사를 선택해야 하는지부터 그 항공사의 티켓 규정이나 수화물 규정은 어떻게 되는지 꼼꼼하게 살펴야합니다. 가볍게 생각해 규정을 어길 시에는 몇 만원부터 몇 십 만원까지의 벌금 아닌 벌금을 물어야해요. 예를들어 수화물을 더 추가해야하는데 티켓을 예매할 때 추가를 안했다면, 현장에서 몇 배에 해당하는 돈을 지불하고 수하물을 추가해야 하죠.

  그리고 외국에서 놀러 가고 싶은 목적지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찾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단 목적지까지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해 가야할지를 고민하는 분들이 많으실거예요. 구글맵 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구글맵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어떻게 이동해야 하는지, 얼마나 시간이 오래걸리는지, 그리고 언제 도착을 하는지 다 알려줍니다. 어떤 기차를 타야하고, 어떤 교통수단으로 갈아타서 어떻게 가야하는지 알려주죠. 해당 교통수단을 예매하게끔 구글맵에서 그 교통수단의 홈페이지 링크도 걸어줍니다. 그 링크를 타서 시간대를 잘 보고 티켓 예매를 하면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것에 대한 걱정은 줄일 수 있어요. 여러 교통수단을 비교하면서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목적지까지 가는 교통을 알아볼 수도 있구요. 그리고 해당 목적지가 실내라면, 그 목적지가 언제 문을 열고 닫는지도 중요할 것이고 여행 루트를 짜고 있는 것이면 지도를 이용하여, 어떻게 루트를 짜야 효율적일까도 알아봐야겠죠?

  여행을 어느정도 다녀 보신 분들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겠으나, 여행을 처음 가시거나 초보이신 분들을 위해 알려드렸습니다.

 

  음.. 생각나는대로 영국에 대한 느낀점과, 제가 아는 선에서 여행 초보분들을 위한 팁을 드렸는데 막상 이런 글을 쓰려니까 어떤 것들을 써야할 지 잘 떠오르지가 않네요..ㅎㅎ 쓰면 좋을 내용이 더 생각나면 나중에 다시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내일부터 2박 3일 런던 여행을 떠납니다. 최근 테러나 큰 화재 등으로 인해 분위기가 별로 좋지 않은 런던이지만 아무일 없이 많은 것을 느끼고 오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17.0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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