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ing Abroad/England

유럽 여행 15일차 - 나홀로 런던 여행

Robin Shin 2020. 12. 23. 18:06

  나홀로 2박3일 런던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작성하는 포스팅입니다. 여행 출발일부터 5일이라는 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하나하나 기억을 더듬어가며 제가 다녀왔던 여행이 어땠는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 그보다 먼저 여행 소감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았습니다. 포스팅 제목을 '영국은 런던이다'라고 했는데, '런던에 가지 않으면 영국에 갔다는 말을 하면 안되겠구나'라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재미있었기 때문에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런던 여행이었던지라 기억을 떠올리며 작성하는 포스팅이라도 힘들지 않게 작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런던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기대되는 마음보다는 걱정되는 마음이 더욱 컸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최근 런던에 여러 가지 테러부터 시작해 규모있는 화재까지, 다양한 악재가 겹쳐서 분위기가 별로 좋지 않은 도시로 알려져 있죠. 그리고 대도시에서 소매치기나 인종차별 등의 안좋은 일들을 충분히 당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런던에 도착했던 당일부터 그러한 걱정은 뒤로한채 넋놓고 런던을 바라보기만 하였습니다.

  런던 첫날 일정은 저녁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호스텔에 짐을 풀어놓고 코벤트가든 - 트라팔가 광장 - 빅벤 - 런던아이 - 워털루브릿지 - 호스텔 루트를 소화했어요. 대중교통을 이용 안하고 걸어다니기만 했으니 정말 힘들었죠. 돌아다닐 때는 힘든 걸 모르다가, 숙소에 오니까 피로가 한번에 몰려왔었어요.

 

 


런던에 가는 기차에서 찍어본 바깥 풍경입니다. 날씨가 정말 좋았어요!






Liverpool에서 Crewe로 가는 기차를 타고, Crewe에서 London으로 가는 기차로 환승했습니다.

이래저래 비교를 해보고, 시간이 더 걸리지만 승차요금이 더 저렴한 쪽을 택하다 보니 환승하게 되었어요.

물론 시간이 적게 걸리고 한 번에 런던 가는 기차편은 비쌌답니다.


승강장의 모습. 제가 탔던 기차의 플랫폼은 3번 플랫폼이었네요.




기차 내부 모습입니다. 한국과 별다른 차이가 없죠?


이렇게 해가 넘어가려 할 때 쯤..


London Euston Station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제가 예약했던 숙소에 갔죠.

짐이 꽤 무거웠던지라 풀어놓고 일정을 소화해야 했어요.




제가 2박 3일동안 이용했던 호스텔 내부 모습입니다.

Generator Hostel이라는 곳인데,

8인실에다 혼성 전용 방이라 외국인 여자들, 남자들과 같이 지냈었답니다.


 


숙소에 짐을 풀어놓고 코벤트가든으로 향하던 중 발견한 치맥 가게.. 글씨가 귀엽네요.


런던 시내 모습입니다.

 




번화가에서는 버스킹하는 사람들을 항상 보는 것 같습니다.


버스킹 음악에 맞추어 거리에서 춤을 추시는 분도 계셨구요! 이런 여유를 느끼는게 저는 좋더라구요~


잡동사니 온갖 모아다가 연주(?)를 하셨던 분도 계셨는데 신기했어요.


 런던 시내 모습들이에요.












이 곳은 제가 이용했던 호스텔과 얼마 떨어져있지 않은 공원인 Russel Square라는 곳입니다.

작은 공원이지만, 여유롭게 공원을 즐기는 사람들이 꽤 많았어요.






걷고, 걸어서 도착한 코벤트가든 입구 모습입니다.

 


내부를 보니 구조가 식물원 같이 생겼는데, 그 안에 여러 가게들이 있었답니다.


이런식으로 가게들이 가든 안에 몰려있어요.




다른 입구에서 바라본 코벤트가든 모습입니다. 금요일 저녁이라그런지 사람들이 많네요..!




코벤트가든 옆에서 이렇게 재미있는 공연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구요.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배고파서 들린 Shake Shack 런던 코벤트가든 지점 모습입니다.

한국에도 쉑쉑버거라고 있지만, 영국에서는 무슨맛일지 궁금했어요.

 



메뉴를 보고 주문한 햄버거&감자튀김&콜라입니다. 그냥 제가 다 아는 맛이었습니다.

가격은 12파운드(한화 약 18000원)로, 저렴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녁 먹고 향한 트라팔가 광장! 사실 해질녘의 트라팔가 광장을 보고 '이 게 영국이구나'라고 처음 느꼈습니다.

분위기가 정말 좋았어요. 차도로 둘러쌓여있는 광장인데,

차가 굉장히 많이 다니고 그 뒤쪽엔 영국스러운(?) 건물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광장 안에는 대형 스크린이 있었고, 뮤지컬을 하는 영상을 틀어줬었는데,

그걸 보고 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광장에 갔을 때, 때마침 저런 영상을 볼 수 있었다니 운이 정말 좋았던거죠.

뮤지컬 사운드와 도로를 달리는 많은 차, 그리고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건물들까지 런던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듯

감동을 선사해주었습니다. 런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언제냐고 물어보면 바로 이 순간이었어요.

 




















트라팔가 광장을 넋놓고 보고나서 빅벤을 보러 갔습니다.






시계탑이 보이네요! 저 시계탑이 빅벤입니다.

웅장하고 전통있는, 그리고 가장 유명한 런던 관광명소중 한 곳인 시계탑이라고 하는데,

트라팔가 광장에서 템즈강으로 가는 중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때부터..


템즈강과 어우러진 빅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 멋있었어요. 저 순간을 잊지 못하겠네요.


템즈강을 건너는 다리의 모습입니다.






빅벤에서 템즈강 건너편을 바라보면서 찍은 사진인데, 커다란 관람차를 볼 수 있습니다.

이 관람차가 바로 런던아이입니다! 저 관람차를 무척이나 타고싶었어요.

저 관람차가 끝까지 올라가 꼭대기에서는 런던이 한 눈에 보일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금전적인 문제와 시간대가 늦은 시간대 때문에 타보진 못했습니다.

빅벤이 보이는 템즈강, 런던아이가 보이는 템즈강은 정말 낭만적이었습니다.












워털루 다리로 가기위해 강을 보며 느린 걸음으로 걸어갔습니다.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가있더라구요. 너무 좋았거든요.

 


워털루 다리로 향하는 도중 봤던 쇼였습니다.


여기서도 버스킹하시는 분이 계셨네요! 아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는데,

슈렉 영화 중간에 나오는 OST, 할렐루야를 불렀었습니다.

조용한 분위기의 노래인데, 템즈강의 분위기와 정말 잘 맞아떨어져서 또 혼자 넋을 놓고 들었었죠.


이런 푸드트럭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강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가격대가 조금 있었던걸로 기억해요..!


워털루 다리를 건너고 있는 중인데요! 이 곳에서 보는 풍경은 또 다른 느낌을 주네요!

 






너무 돌아다녀서 아픈 다리를 이끌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숙소 가던 중 한 상가 모니터에 낯익은 사람이 있길래 봤더니 저였네요.

카메라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신기해서 찍었어요ㅋㅋㅋㅋ

 

 

#1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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