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ing Abroad/England

유럽 여행 7일차 - 영국 촐리(Chorley)

Robin Shin 2020. 12. 23. 17:14

  오늘 렌트카를 타고 이 곳 엣지힐대학교에서 약 30분 거리에 있는 촐리(Chorley)라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촐리는 지역명이에요. 사전조사를 할 때, 촐리에서 즐길거리가 은근히 많았는데 그 중 세 곳을 다녀왔답니다. 처음에 갔던 곳이 Botany Bay, 두 번째로 갔던 곳이 Yarrow Valley Country Park, 그리고 마지막으로 갔던 곳이 Astley Hall이라는 곳입니다.

 

 

<Botany Bay>

 

  음.. 처음 이 곳 Botany Bay를 갔을 때 보였던 것은 천(川)이었습니다.

천이 있고 그 위에 작은 배들이 고정되어있는데, 사람들이 그 배 안에서 살고 있는 모양이었어요.

배에서 산다는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배 위에 건조대가 있었고 옷이 마르도록 널어놓은 것을 보고

'사람이 살고 있나보다' 느낄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천 옆에는 Botany Bay라는 건물이 있었어요. 들어가보니 일종의 기념품 샵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아기자기한 기념품들이 정말 많이 진열되어 있었고, 예쁜 꽃도 많았어요!

여자분들이 좋아할 만한 곳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하지만 남자들끼리 가서 꽤 넓은 곳인데 그냥 스윽 둘러보고 나왔다는..

볼 것이 그다지 많지 않았던 이곳을 다 둘러봤을 때, 사우스포트때 느꼈던 설렘을 느낄 수 없어 안타까워 했었답니다...

 

 


저런 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낚시를 하는 분들도 꽤 있었구요.


Botany Bay 샵 입구예요!

 



























 

 

<Yarrow Valley Country Park>

 

  이 곳 공원에서 정말 인상 깊었던 것을 떠올리라면 단연 오리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오리가 정말정말정말 커요..! 그리고 많기도 해서 평생 볼 오리 다 본 것 같았답니다ㅎㅎㅎ..

 


평범한 오리와 백조처럼 보이시나요?


아이가 오리를 보고 신기해하는 모습이 귀여워서 사진을 찍어도 되냐는 허락은 맡지 못했지만.. 사진을 찍어봤답니다.

오리 크기와 아이의 몸집이 비슷하죠? 원근법때문이 아닙니다. 정말 오리가 저만치 커요.... 신기했어요ㅎㅎ


이런 광경을 많이 볼 수 있는 공원이었어요. 오리가 가장 없는 구역을 찍어보았습니다.


놀이터도 있었는데, 부모처럼 보이는 분들이 아이를 데리고 오거나, 개를 산책시키기 위해 많이 오시더라구요.

평화로운 쉼터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산책하기 너무 좋은 공원이었어요.

하지만 역시 사우스포트를 갔던 때 만큼의 감동은 받지 못했었죠..

 

 

<Astley Hall>

 

  이 곳이 촐리의 관광명소 중 평가가 가장 좋은 곳이었습니다.

사우스포트를 방문했을때와 같은 감동을 받은 곳이었어요.

자연을 느낄 수 있었고, 정말 평화롭고, 말그대로 아름다움 그 자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Astley의 약도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 위인들을 추모하는 간판도 볼 수 있었구요.


조금 걷다보니, 대자연이 펼쳐졌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구름이 예쁜 영국이었어요. 날씨가 좋을 때 와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경이로운 풍경이죠?


그래서 이런 사진도 찍을 수 있었고..


이 곳이 바로 Astley Hall입니다. 궁전같이 생기기도 한 저 곳에 가까이는 가보지 못했어요.

하지만 멀리서도 세련된 느낌을 받았답니다.


Hall 앞에 펼쳐져있는 산책로예요. 예쁘지 않나요?


무엇을 위한 공간인지는 모르겠으나, 한 번 찍어보았습니다.


위의 오리를 많이봤던 공원에도 놀이터가 있었는데, 이 곳도 특이하게 생긴 놀이터가 있더라구요.

유적지 같이 꾸며놓은 놀이터 같았어요.

마지막으로 분수와 Hall이 보이는 곳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Vujon Indian Dining Room>

 

  관광을 마친 후, 구글맵을 활용하여 맛집을 찾던 중 괜찮아 보이는 곳이 있어 방문하였습니다.

인도 레스토랑인데요~ 한국에서도 인도 음식을 거의 안먹어봤던 저로서는 반신반의하며 향한 레스토랑이었습니다. Astley Hall에서 차로 10분정도 걸리는 곳이었습니다.

 




레스토랑 분위기가 꽤 좋더라구요!




메뉴는 위와 같은데, 아마 메뉴를 전부 찍었다면 사진 10장은 나오지 않았을까 싶을정도로 종류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웨이터분에게 추천해달라고 하고 주문을 했죠. 가격은 비교적 괜찮았습니다.




저는 닭고기가 들어간 Curry와 Onion rice, Garlic Naan이라는 빵까지 주문해서 먹었답니다!

손에 들고있는 건 감자칩같은 큰 과자였어요. 바삭바삭하고 고소하고 약간 짭쪼름합니다. 소스도 있네요.

어디서 샀냐구요? 거기 가게 주인분이 식사 맛있게 했냐면서 가져가서 먹으라고 줬답니다.

이 것 뿐만이 아니에요. 저와 형들이 먹은 밥값이 총 56파운드 조금 넘게 나왔었는데,

그 중 6파운드를 차감해주어 50파운드만 지불했습니다.

  밥을 먹으면서 그 가게의 주인분과 종종 얘기를 나눴었어요.

우리는 한국에서 왔고, Ormskirk 근처의 대학교에서 3주동안 공부를 하게됐다는 등 즐거운 얘기를 했습니다

  다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밥값을 조금 할인해주고 과자까지 주면서 했던 말이,

한국 학생들이 이곳까지 찾아와 먹어주어 오히려 고맙다고 했습니다.

학생인데 부모님 없이 찾아오는 것도 어려웠을 거라고 말했구요.

맛있게 식사해줘서 고맙다는 말도 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도 알차게 여러 곳을 놀러갔고, 이게 여행의 묘미인가 생각이 나게 해주신 레스토랑 주인분의 인심도 느낄 수 있었던 정말 좋은 날이었습니다. 내일은 또 학교가 끝나면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을 하고 있는 지금입니다.

 

 

#1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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